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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0-11-19 07:54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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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꼴찌의 역습.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21일 서울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준플레이오프(PO) 티켓의 향방이 정해진다. 준PO 티켓은 리그 3~4위에 주어진다. 이랜드(승점 38)는 4위에 랭크돼 있다. 3위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39), 5위 전남(승점 37), 6위 경남FC(승점 36)와 치열한 경쟁 중이다.

개막 전 예상을 깬 순위다. 이랜드는 앞선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역시 '8위만 해도 성공'이라는 부정적 시선이 뒤따랐다.

뚜껑이 열렸다. 다크호스를 넘어 돌풍을 일으켰다. 발빠른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가 공격에 앞장섰다. 이상민 김태현 등 어린 선수들이 든든히 뒤를 받쳤다. 무한경쟁 체제 속에서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뛰었다. 이랜드의 발목을 잡던 '패배의식'도 떨쳐냈다.

이제는 한 단계 위를 바라본다. 첫 번째는 준PO 진출, 더 나아가 K리그1(1부 리그) 승격을 정조준한다. '정 감독과 아이들'의 거침 없는 도전이다. 지난 시즌까지 '꼴찌'에 머물렀던 이랜드의 반격. 주변에서도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구단 관계자는 "팬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신다. 그룹에서 선수들 방한복을 추가 지원해줬다. 후원사에서도 선수들 체력 보충을 위해 고기를 선물해 주셨다"고 전했다.

결전을 앞둔 선수들도 결연하다. 흥분하거나 걱정을 앞세우기보다 전남전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정이 예정보다 2주 연기 됐지만 흐트러짐은 없다. 선수단은 그동안 해오던 것처럼 체력과 전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민은 "팀 자체가 매 경기 분석을 많이 한다. 세밀하게 준비하는 팀이다. 매번 마지막인 것처럼 준비하기에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 팀의 루틴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는 '마지막'이 아닌 '다음을 향한' 경기이기 때문이다.

정 감독은 "개막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개막이 늦었다. 최종전 역시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자칫 흐트러질 수도 있다. 선수들에게 '27라운드 중 27번째 경기'가 아닌 토너먼트처럼 '단 한 번의 경기'라는 콘셉트를 정해줬다. 전남전은 다음을 위한 과정이다. 준PO를 가면 또 다른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만약 전남전이 올 시즌 마지막이 될지라도 우리는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준PO 진출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다. 즐겁게 준비하고 있고 의지도 상당하다.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 나은 방향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경주시, 20대 운전자 경찰 고발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
운전자 "고분인 줄 몰랐다"
문화재청 "차량 바퀴 흔적 확인"

15일 오후 경북 경주시 쪽샘지구 한 고분 위에 주차된 SUV 모습.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경북 경주에서 신라 왕족 고분 위에 차를 세워 논란이 된 차량 운전자는 경주 인근 도시에 사는 20대 남성으로 조사됐다. 이 운전자는 고분을 '작은 언덕'으로 착각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북 경주시는 18일 쪽샘지구 79호분 위에 차를 몰고 올라간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20대 남성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시30분쯤 경주시 황남동 쪽샘지구 79호분 정상에 자신의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주차한 혐의다.

경주 인근 도시에 사는 A씨는 경주시 조사에서 "경주에 놀러 갔다가 작은 언덕이 보여 무심코 올라갔다. 고분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A씨는 79호분 주위에 설치된 안전 펜스 사이로 차를 몰고 고분 정상까지 갔다. 경주시에 따르면 무단으로 고분에 올라가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앞서 경주의 대표적인 유적인 쪽샘지구 고분 위에 SUV가 주차됐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었다. 당시 한 행인이 찍은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사진이 공개되면서 "운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거셌다.


쪽샘지구 79호분 위에 난 차량 바퀴 흔적. 검은 선 안이 바퀴 자국이다. 사진 독자
이 차량은 높이 10m 정도인 고분 위에 잠시 주차돼 있다가 위치를 옮겼다고 한다. 경주시 문화관광국 관계자는 "SUV가 고분 위에 세워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갔지만 이미 차량이 사라진 뒤였다"고 했다. 경주시는 신고자의 사진에 찍힌 차량 번호 조회를 통해 사흘 만에 운전자 인적 사항을 파악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도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해당 고분은 미발굴 상태인 쪽샘 79호분이며, 봉분 경사면에서 정상까지 차량 바퀴 흔적이 나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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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릉원 바로 옆에 있는 쪽샘지구는 4∼6세기에 걸쳐 조성된 삼국시대 신라 왕족과 귀족들의 묘역이다. 쪽샘이라는 명칭은 샘에서 쪽빛(하늘빛)이 비칠 정도로 맑고 맛 좋은 물이 솟아난다는 데서 유래했다.

김준희 기자, 경주=백경서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11·3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석패 지역인 위스콘신주에서 재검표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
다만 주 전체가 아닌 민주당 강세 지역 2개 카운티에서 재검표를 요구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크게 우세한 밀워키, 데인 등 두 곳의 카운티에 초점을 맞춰 부분적인 재검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프 측은 부분 재검표를 위해 위스콘신주 선거관리위원회에 300만 달러(한화 약 33억)를 송금했다.

캠프는 성명에서 위스콘신에서 부재자 투표 용지가 불법적으로 발급되고 변조됐으며 유권자 신원을 확인하도록 한 법률을 피해갈 수 있도록 정부 공무원들이 불법적인 조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두 카운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57만7455표를 얻었으며 주 전체에선 트럼프 대통령보다 2만608표 앞섰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위스콘신에서 0.6%포인트 차이로 뒤졌다고 전했다.

위스콘신 주 법에 따르면 1%포인트 이하의 차이로 질 경우 패배한 쪽이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게 돼 있다. 신청 기한은 이날 오후 5시까지다.

0.25%포인트 이하로 패배했을 경우 주에서 자체 비용으로 재검표를 하지만 그보다 격차가 클 때는 재검표를 신청한 쪽에서 선불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주 전체 재검표에는 790만 달러(한화 87억 원)가 든다고 선관위는 밝힌 바 있다.

WP는 두 카운티에서 약 80만4000명이 투표했다며 두 카운티만 재검표를 하면 비용이 절감되지만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충분한 표가 나올 가능성은 훨씬 작다고 보도했다.

주 선관위원장의 승인을 거쳐 재검표는 이르면 19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재검표는 선관위가 선거 결과를 인증해야 하는 12월 1일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2016년 대선 때 질 스테인 녹색당 후보가 위스콘신주 재검표를 요청했고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표가 131표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CNN은 전했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민주당 석권한 '밀워키·데인'만 재검표
트럼프 캠프 들인 비용은 33억1000만원

[알링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비를 참배한 후 비를 맞으며 돌아서고 있다. 2020.11.12.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위스콘신주(州) 전체가 아닌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위스콘신 내 두 개 카운티(우리나라의 구(區) 단위)에서만 재검표를 요청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민주당이 석권한 '밀워키' '데인' 두 곳의 카운티의 재검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악의 부정행위가 벌어진" 현장의 재검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들 카운티의 재검표를 위해 위스콘신주 선거관리위원회에 300만 달러(약 33억1000만원)을 송금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위스콘신주 선관위는 주 전체 재검표를 위해서는 790만 달러(한화 87억1700만원)가 소요된다고 밝힌 바 있다.

위스콘신 주 법에 따르면 1%포인트 이하의 차이로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는 당국에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

다만 후보의 표 격차가 0.25%포인트 이하일 때는 주에서 재검표 비용을 대지만 격차가 더 클 때는 재검표를 신청한 후보가 선불로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에서 0.6%포인트(2만608표) 차이로 졌기 때문에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지만 비용은 모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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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캠프가 문제를 제기한 두 카운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57만7445표를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표는 21만3157표로 바이든 당선인이 얻은 표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바이든 선거캠프 대변인은 재검표 결과는 "바이든 당선인이 위스콘신주에서 분명하고 압도적인 승리를 재확인 시켜 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카운티를 선별해 재검표를 한다고 해서 결과가 달라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밀워키 카운티는 위스콘신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흑인 인구가 전체의 27%에 달하는 곳이다. 데인 카운티는 명문 위스콘신 대학교가 위치한 지역으로 대표적인 진보 지역으로 분류된다.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에서 위스콘신 개표 담당자들이 부재자 우편투표를 개표하는 과정에서 누락된 정보를 임의로 추가하는 등 다양한 불법 행위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천 명의 유권자들이 위스콘신주에서 사진이 없는 신분증을 제시하고 투표를 했다며 부정 의혹을 이어갔다.

그러나 위스콘신주 선관위는 "직원들은 봉투에 들어 있는 우편투표에 누락된 정보를 수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신분증 문제도 나이, 신체적 질병, 장애인 등 일부 유권자의 경우만 예외가 인정될 뿐 직접 투표든 우편 투표든 사진이 기재된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 절차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재검표는 이르면 19일 시작된다. 재검표는 선관위가 선거 결과를 인증해야 하는 12월1일까지 마무리돼야 한다.

밀워키와 데인 카운티의 선거 당국은 재검표 과정을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관인을 동반할 가능성도 높다.

재검표는 주말에도 쉬지 않고 진행된다. 추수감사절(26일)에만 직원들을 위해 잠시 재검표를 중단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김현미 “어떤 조치할지 검토 중”
입지 선정, 계획 과정 관심 쏠려
용역 과정 지자체 협의 필요땐
확정돼도 논란 지속될 가능성

가덕도 2016년엔 밀양에 밀려
비용도 김해신공항보다 6조 많아
여당 뜻대로 가덕도 결정되면
‘답정너’ 비판 면하기 어려울 듯


국토교통부가 김해신공항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국무총리실의 검증 결과를 수용하고 조속히 후속조치 계획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그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18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검증위원회에서 낸 결론에 대해 어떤 후속조치를 할지 지금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 결과가 정리되면 따로 보고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토부도 “후속조치 방안을 조속히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2015년 영남권 5개 시도지사 합의에 따라 이듬해 해외 전문기관인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의뢰해 김해신공항을 동남권 관문공항 입지로 확정했다. 이후 2018년 김해신공항 건설기본계획(안)을 마련해 검토해 왔다.

새로운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정하는 과정은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로운 신공항 입지선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근거는 국내외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입지평가 용역이다. 사전 타당성 평가 등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용역 과정에서 과거에 없던 해당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가 필요할 수 있어 더욱 진통이 예상된다. 총리실 검증위원회는 국토부가 주변 산악 장애물을 존치한 상태에서 김해공항에 활주로 등을 확장하려던 계획을 지자체와 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새 공항 입지가 확정되더라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 등 정치권이 과거 동남권 신공항 입지후보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매번 미끄러졌던 부산 가덕도를 대놓고 차기 후보지로 밀고 있는 게 화근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평가에서 탈락한 가덕도가 새로운 공항 입지로 선정된다면 국토부의 후속조치가 정부 여당의 의도에 맞춰 답을 정해 놓고 짜맞추기 식으로 진행됐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가덕도는 2016년 ADPi가 진행한 사전 타당성 연구에서 당시 경쟁지역이었던 밀양에 비해 한참 처지는 점수를 받았다. 이때 ADPi는 공항 운영과 사업비, 사업비, 환경성 등을 담은 4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어 평가했다. 가덕도는 3가지 시나리오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깔고 공항시설을 만들어야 하는 가덕도는 사업비 항목에서 김해나 밀양과 큰 격차를 보이며 꼴찌로 평가됐다. 가덕도 공항 건설엔 7조4734억~10조2014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해신공항보다 최대 6조원 많은 금액이다.

사실 이 같은 결과는 예견된 것이었다. 가덕도는 이에 앞서 2011년 당시 국토해양부가 진행한 동남권 신공항 입지 평가에서도 경쟁지인 밀양에 밀렸다. 입지평가위원회는 3개 분야의 10개 평가항목으로 8개월여 동안 2지역을 검토했다. 3개 평가분야별 총점을 합산한 점수는 가덕도 38.3점, 밀양 39.9점이었다. 위원회는 “두 후보지 모두 불리한 지형조건으로 인한 환경 훼손과 사업비가 과다하고 경제성이 미흡해 공항 입지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여당 뜻대로 가덕도가 신공항 후보지로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파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부터 제주도 성산읍에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도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를 두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현재까지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 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 등 부산·울산·경남지역 시민단체들이 1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해공항 확장 백지화 검증위 발표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응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與 “이르면 다음주 특별법”… 野 “환영” “반대” 우왕좌왕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주 특별법을 발의하겠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조기 사업 착공을 통해 선거용 정책 변경이라는 논란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7명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의원들이 함께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위한 특별법을 공동 발의하자”고 제안했다. 김정호 의원(경남 김해을)은 “PK 지역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가덕도 신공항에 공감대를 갖고 있는 만큼 특별법 공동 발의를 추진하고, 여야가 각각 당론화하자”고 했다. 특히 지역 의원과 지역에 연고가 있는 의원 등 20명은 ‘협력 의원단’을 결성해 적극 힘을 보태기로 했다.

여당이 추진 중인 특별법에는 공항개발 사전 용역과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국제 관문공항 조기 착공을 위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종합적인 재정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은 필수라는 입장이다.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연고를 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전날 구성된 민주당 동남권 신공항추진단은 특별법 명칭과 관련해 ‘가덕신공항 추진을 위한 특별법’ 혹은 ‘영남신공항 특별법’ 등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은 김해신공항 백지화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놓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내 양대 세력인 PK와 대구·경북(TK)이 갈등을 빚으면서 당 공식 입장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당내 투톱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의 입장도 갈려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가덕도 신공항 문제가 부산시장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당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은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당 비상대책위원인 김현아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신중하게 가덕도 신공항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결정되면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도 “검증위 결정을 환영한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이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신공항 백지화와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한 비판도 계속 나오고 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시장의 성범죄로 치러질 부산·서울 보궐선거를 모면한 뒤 적당히 다음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보궐선거를 겨냥해 소위 PK와 TK를 갈라치기하고 편가르기를 하기 위해 시작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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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천·이우승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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