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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0-10-16 13:39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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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만난 서훈 : 방미 중인 서훈(오른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 제공


서훈·폼페이오 면담

“비핵화 先後 관계 등이 문제”

남북관계 독자진행 관련해선

“그렇게 안될 것… 美와 협의”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방미 기간에 문재인 대통령의 잇따른 종전선언 추구 발언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종전선언 문제를 포함해 한·미가 각종 현안에서 불협화음을 보여왔던 만큼, 미국 측의 이해를 구하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상황 관리에 주력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종전선언을 미·북 비핵화 협상의 뒷부분에 놓는 ‘출구론’을 고수하는 미국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서 실장은 15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면담한 후 특파원들에게 “종전선언 문제는 항상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왔던 문제’라며 “한·미 간에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 실장은 “문제는 종전선언이 비핵화 과정에서 선후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또는 비핵화와의 결합 정도가 어떻게 되느냐”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에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발언 배경과 의미 등을 설득했지만 종전선언-비핵화 선후 문제에 대한 이견은 여전함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비핵화 협상의 입구로 ‘종전선언’을 제안했으며, 이는 비핵화 협상 시작에 종전선언을 논의하는 ‘입구론’이다. 반면 미국은 종전선언을 비핵화 협상의 출구로 삼고 있으며, 북한과의 협상에서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4대 합의 사항의 동시적·병행적 진전을 내세우고 있다. 비핵화 진행 없이는 종전선언으로 대표되는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만 따로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서 실장은 이날 문 정부가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에서도 남북 교류를 추진해오던 것과 다른 뉘앙스를 내비쳤다. 서 실장은 남북관계 독자 진행 가능성에 대해 “모든 것이 미국 및 주변국과 함께 의논하고 협의해서 진행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남북관계나 북한과의 핵 협상 시작도 폼페이오 장관이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있을 때 긴밀하게 협의한 가운데 계속돼 온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교류 제안이 북한의 응답이 없는 상황에서 자칫 미국과의 관계만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서 실장은 또 이수혁 주미대사가 잇단 한·미 동맹 선택 가능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약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해외 축구팀' 1위에 올라
4골 넣고 미소짓는 토트넘의 손흥민 (사우샘프턴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4골 넣고 미소짓는 토트넘의 손흥민 (사우샘프턴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손흥민(28)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해외 축구 클럽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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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사를 진행한 닐슨 팬 인사이트는 15일(한국시간)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축구팀은 토트넘이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한국인 21.4%가 토트넘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16세∼69세의 한국인 다섯 명 중 한 명 이상이 토트넘을 좋아한다. 숫자로 따지면 1천100만명이다. 이는 영국에 있는 토트넘 팬의 숫자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이유는 단연 손흥민이다.

이 업체는 "이전까지 북런던 클럽인 토트넘은 한국인에게 거의 인기가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적과 동시에 인기 순위가 급상승했다"고 전했다.

2015년 5월까지만 해도 토트넘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해외 축구 구단' 톱5에 들지 못했다.

2013년 5월부터 5년간 1위를 차지한 건 박지성이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을 영입한 2015년 11월 4위에 이름을 올렸고, 2018년 11월부터는 맨유를 제치고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2위인 맨유(6.1%)를 크게 앞질렀다.

닐슨 팬 인사이트를 운영하는 닐슨 스포츠의 마르코 나자리 상무이사는 "한국에서 토트넘의 인기는 뛰어난 선수가 세계 스포츠 시장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boin@yna.co.kr

기사 이미지[스포츠월드=수원 전영민 기자] 기대치를 어디까지 낮춰야 할까. 이전 외국인 선수 테일러 모터보다는 분명 나은데 기대했던 모습과는 괴리가 크다. 반등하나 싶다가도 다시 침묵하기를 수차례. 결국 제자리걸음이다. 팀의 중추 역할을 맡으리라 기대했던 외국인 선수 에디슨 러셀(26)이 오히려 키움의 딜레마가 됐다.

러셀은 지난 15일 수원 KT전 선발 명단서 제외됐다. 지난 몇 주간 부진했던 만큼 휴식을 취하도록 코칭스태프가 배려했다. 김창현 키움 감독 대행은 ”러셀이 잘 되기 위해서 주변에서 노력을 정말 많이 한다. 그런데 연습 때 굉장히 좋은 반면 경기를 나가면 쫓기는 모습이다. 생각을 정리하도록 도와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의 현 사정을 고려하면 특급 배려다. 키움은 아직 순위 전쟁 중이다. 그마저도 안정권이 아니다. 지난 8월 선두 NC를 반 게임차까지 추격했던 키움은 지금은 5위까지 처진 신세다. 한 경기라도 더 잡기 위해 총력전도 불사해야 하는 시점. 손등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던 박병호까지 돌아왔기 때문에 승부수를 걸어볼 찬스이기도 하다. 그 와중에 내야 센터라인을 책임져야 할 외국인 야수의 심리 안정을 위해 코칭스태프가 휴식을 제공한 것이다.

최근 분위기도 키움 편이 아니다. 손혁 감독이 비상식적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과정에서 선수단은 애먼 피해자가 됐다. 잘하고도 감독을 떠나보낸 제자가 된 것. 괜찮다고 하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뒤숭숭할 수밖에 없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결국 승리와 순위 상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러셀은 팀에 아무런 힘이 되지 못했고 오히려 중요한 시점에 그라운드 밖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바라봐야만 했다.

김창현 대행은 ”이번에는 휴식을 주면서 운동장 밖에서 생각을 정리하도록 했다. 연습 때 하고 싶은 것도 다 해보고, 경기에서도 편한 상황에 내보내줄테니 타석에서도 하고 싶은 것을 시도해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 월드시리즈 우승 경력, 러셀의 KBO리그 탐험기는 아쉬움 그 자체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개월 연속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앞섰다.

16일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10월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20%의 지지율로 8월부터 3개월째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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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17%로 3개월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 윤석열 검찰총장(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원희룡 제주도지사(1%) 순으로 나타났다. 7%는 그 외 인물,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1·2위 주자인 이 지사와 이 대표는 지난달과 비교해 모두 선호도가 떨어졌다. 다만 이 지사가 2%p 하락한 반면 이 대표는 4%p 떨어져 선호도 격차가 1%p에서 3%p로 벌어졌다.

지난 7월까지는 이 대표의 선호도가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들어 이 지사의 선호도가 급상승하면서 선두권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한국갤럽 10월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결과. 한국갤럽 제공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선 지난달까지 이 대표가 이 지사를 10%p 이상 앞섰지만 10월 들어서는 이 대표 36%, 이 지사 31%로 그 격차가 5%p까지 줄었다.

한국갤럽은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는 점에서 우열을 가르기가 한층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이 지사의 경우 여성(14%)보다 남성(26%), 30~50대(25% 내외), 인천·경기(28%) 등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이 대표는 남성·여성(17%·18%)이 비슷했고 광주·전라(36%), 민주당 지지층(36%) 등에서 높았다.

야권에서는 최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원 지사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은 “선호도는 1%에 불과하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으로는 유일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의 경우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선호도는 지난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전미번역상을 받은 『히스테리아』의 작가인 김이듬 시인. [사진 김이듬 페이스북]
김이듬(51) 시인의 『히스테리아(Hysteria)』가 미국에서 전미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동시 수상했다. 두 상을 운영하는 미국 문학번역가협회(The American Literary Translators Association, ALTA)는 1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수상작을 발표했다. 한 작품이 두 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며 전미번역상을 한국 작가의 번역 작품이 받은 것도 처음이다.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은 김혜순 시인의 작품이 2012, 2019년 수상한 후 세번째다. 상금은 각 2500달러(약 290만원), 6000달러(690만원)이며 번역자에게 돌아간다.

전미번역상(National Translation Award)은 1998년 제정됐으며 미국에서 출간된 시와 산문을 대상으로 한다. 김이듬의 『히스테리아』는 2014년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왔고 2019년 제이크 레빈, 서소은, 최혜지의 번역으로 미국 액션 북스(Action Books) 출판사가 출간했다. ALTA의 심사위원단은 “의도적으로 과도하고 비이성적인 시들로 구성된 흥미롭고 놀라운 작품”이라며 “민족주의, 서정주의, 사회적 규범에 저항하면서 한국 여성시학의 계보를 잇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은 아시아의 시 작품으로 수상 대상을 한정한다. 미국 시인이자 불교문학 번역가인 루시엔 스트릭의 이름을 따 2010년 제정했다. 2012년엔 최돈미 번역가의 김혜순 시집 『전 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원작: 당신의 첫)』이, 2019년엔 같은 번역가와 작가의 『죽음의 자서전』이 이 상을 받았다. 한국 시집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김이듬 시인은 2001년 등단했다. 16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수상자 발표 영상을 보며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펑펑 울었다. 쓰고 싶은 대로 쓰라는 격려와 위로를 받은 기분”이라고 했다. 그는 도발적 시어로 과감한 내용을 다뤄오며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았다. 김 시인은 “『히스테리아』에 수록된 ‘시골창녀’를 한 세미나에서 낭독하는데 객석에서 ‘시가 이렇게 잡스럽냐!’는 괴성이 나왔을 정도”라며 “음란하고 퇴폐적 문장을 쓴다는 비난까지 들어오며 20년간 시를 썼는데 이번 수상으로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비주류로 묻히는 시인이어도 상관없다, 죽은 후에 읽어줘도 괜찮다 생각하면서 대신 3년 전 일산에 작은 책방을 열었다. 그런데 월세 내기가 힘들어 원형탈모까지 온 지경이었다.”


히스테리아의 미국판 표지. [사진 한국문학번역원]
이번 수상은 2016년 한강 『채식주의자』의 맨부커상, 김혜순 시인 『죽음의 자서전』의 2019년 그리핀 시문학상, 올해 김금숙 『풀』의 미국 하비상 등에 이어진 국제 수상이다. 김이듬 『히스테리아』의 번역을 지원한 한국문학번역원은 “2003년 이래로 영어ㆍ프랑스어ㆍ독일어 등 언어권에서 20여 종의 국내 문학이 국제 수상했다”고 집계했다.
김이듬 '시골 창녀' 중
내 마음의 기생은 어디서 왔는가
오늘 밤 강가에 머물며 영감(靈感)을 뫼실까 하는 이 심정은
영혼이라도 팔아 시 한 줄 얻고 싶은 이 퇴폐를 어찌할까
밤마다 칼춤을 추는 나의 유흥은 어느 별에 박힌 유전자인가
나는 사채 이자에 묶인 육체파 창녀하고 다를 바 없다

김이듬 『히스테리아』(문학과 지성사, 2014 중 '시골 창녀'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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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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