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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0-10-16 13:43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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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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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승리호''콜''낙원의 밤' 넷플릭스로..코로나가 바꾼 韓영화산업 [종합]

올해 한국영화 기대작 중 하나였던 '승리호'가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 공개를 택했다. 코로나19 여파다.

16일 영화계에 따르면 '승리호'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는 최근 넷플릭스와 '승리호'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하는 것을 놓고 막바지 협의 중이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조성희 감독이 '늑대소년' 이후 송중기와 재회하고 김태리 유해진 진선규 등이 출연했다.

당초 '승리호'는 올여름 개봉을 계획했지만 한차례 연기해 9월23일로 변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자 다시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승리호' 측은 이후 올겨울 개봉을 검토했지만 여러 상황이 여의치 않자 결국 넷플릭스와 협상을 택했다는 후문. '승리호'는 한국 뿐 아니라 해외 흥행 성과가 중요한 영화인데 해외 극장 상황이 심각한 것도 이 같은 선택을 한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승리호'에 대한 논의 및 검토는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물밑 협상에 한창이다.

'승리호' 넷플릭스 공개가 확정되면 한국영화계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 같다. 본격적인 한국 SF영화로 기획돼 240억원 가량이 투입된 텐트폴 영화가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로 공개되는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한국영화계에선 코로나19 여파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상황이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올해 미개봉작들이 내년에 대거 쏟아져 경쟁이 치열해 자칫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마블영화들을 비롯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올해 개봉을 포기하고 내년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경쟁상황이 만만찮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올해 개봉을 미룬 한국영화들이 속속 넷플릭스와 협의하고 있다. 넷플릭스도 적극적인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박신혜 전종서 등이 출연한 스릴러 영화 '콜'과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낙원의 밤'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되는 것을 놓고 막바지 협의 중이다.

올 초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이 코로나19 여파로 끝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될 때만 해도 한국영화 제작사 및 투자배급사들은 넷플릭스로 공개되는 것에 부정적인 시각이 컸다.

영화가 극장에서 공개되는 걸 전제로 만들어지는 것인 데다 극장이 무너지면 영화산업 자체가 무너진다는 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영화산업에 자금이 제대로 융통되지 않자 위기의식이 점점 커졌다.
그런 가운데 '승리호' 같은 한국 텐트폴 영화가 넷플릭스로 향하게 되는 건,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작도, 텐트폴도, 극장이 아닌 OTT서비스 공개를 고민할 상황이란 뜻이다.

넷플릭스가 한국영화를 오리지널로 공개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는 것도 한국영화계 인식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넷플릭스는 '승리호'를 비롯해 '콜' '낙원의 밤' 등에 총제작비를 훨씬 웃도는 금액을 제시할 만큼 적극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살아있다'가 한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돼 유럽과 미국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도 한국영화계 인식 변화에 한몫을 했다. 한국영화를 선보이는 새로운 창구 중 하나로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이다.

다만 눈여겨볼 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선택하게 된 영화들 상당수가 극장이 없는 투자배급사 영화들이라는 점이다. 극장산업에 대한 이해와 자금력 등에 차이가 있는 탓이다.

지금까지 넷플릭스가 '킹덤' '인간수업' 등 시리즈물과 달리 한국영화에 기획부터 참여한 사례는 아직 없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예외적이다. 그렇지만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코로나19로 인한 상황 변화에 한국영화계에서도 넷플릭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넷플릭스가 한국영화계에 또 다른 대안으로 급부상하게 될지, 분명한 건 한국 영화산업 변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면담…"남북 관계, 美·주변국과 협의해 진행"
국무부, 논평 요청에 "할말 없다" 답변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방미 중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면담 후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면담에 대한 아시아경제의 논평 요청에 "할 말이 따로 없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서 실장은 15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면담한 뒤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 국정감사 때 종전선언의 범주에 대해 비핵화를 전제로 한 것이냐는 논의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언급했다.

서 실장은 "종전선언은 항상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문제였고 한미 간에 다른 생각이 있을 수가 없다"면서 "종전선언은 비핵화 과정의 선후 관계나 비핵화와의 결합 정도가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다한 해석은 안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서 실장은 다만 이번 방미 기간 "종전선언을 놓고 특별히 깊이 있게 얘기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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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방미 활동에 대해 "굳건한 한미동맹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확인한 성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 실장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등장한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과 관련해서도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얼마 전에 북한의 열병식도 있지 않았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 것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과 토론을 했다"고 전했다.

11월3일 미 대선을 앞두고 종전선언이나 남북 대화 모멘텀을 만들려고 방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미 대선을 염두에 뒀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서 실장은 "남북 관계는 단순히 남북만의 관계로 볼 수 없고 미국, 주변국과 서로 의논하고 협의해서 진행할 문제"라며 "이제까지도 그렇게 해왔다"고 다양한 추측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독자적인 방향으로 남북 관계를 모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전날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불거진 것과 관련해서는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합리적으로, 또 상호 수용 가능한 선에서 타결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OSEN=부산, 김성락 기자] 1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1사 1루 롯데 전준우의 병살타 때 LG 2루수 정주현이 1루 주자 손아섭을 포스아웃 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135개의 병살타를 때려내고 있다. 리그 최다 병살타 팀이다.

개인 병살타 순위에서도 롯데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이대호, 전준우(이상 20개)가 공동 2위, 딕슨 마차도(17개)가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한동희(13개), 민병헌(12개), 안치홍(10개) 등 두 자릿수 병살타 선수들이 대다수다.

팀 도루 85개로 리그 5위권이고 도루 성공률도 74.6%(85성공/29실패)로 팀 전체적으로 누상에서 기민한 움직임을 통한 결과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 외의 상황에서는 기본적으로 기동력이 떨어지는 타선 구성을 갖고 있기에 아쉬운 장면들이 속출한다.

병살타에 대한 시각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타자들에게는 누상의 주자를 지우면서 자신도 아웃되는 최악의 결과다. 하지만 그만큼 타구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병살타로 연결되는 확률이 많다는 분석도 있다.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간다면 안타로 연결이 되지만 내야수들의 수비 범위 안에 타구가 머무를 경우 병살타 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병살타 상위권에 있는 이대호, 전준우, 마차도, 한동희 등은 모두 리그 내에서도 타구 속도가 빠른편에 속한다. 빠른 타구 속도에 반대급부로 따라오는 기록으로 풀이할 수 있다. 물론 이대호, 한동희는 기본적으로 주력이 느리다.

결국 롯데 타선은 타구를 띄우지 못하면 절망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리고 롯데 타선은 올해 실제로 뜬공보다 땅볼 비율이 많다. 땅볼/뜬공 비율 1.04다. 롯데보다 높은 수치의 팀은 한화(1.06) 뿐이다. 리그 전체에서도 땅볼이 더 많은 팀은 삼성(1.01)까지 3팀에 불과하다. 특히 롯데는 병살타 확률이 가장 높은 주자 1루 상황에서 1.18의 땅볼/뜬공 비율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가장 수치가 좋지 않다.

지난 15일 사직 LG전에서 롯데는 2-6으로 패했다. 1회 1사 1루에서 이대호, 5회 1사 1,3루에서 오윤석, 7회 무사 1,2루에서 이병규 등 3번의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병살타의 족쇄에 발목을 잡히면서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타구 스피드, 발사각 등 안타 확률을 높이는 데이터 수치들을 적용해 타자들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랩소도, 블라스트 모션 등의 첨단 측정 장비가 데이터 개선을 돕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롯데는 지난 비시즌 동안 이런 장비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해 활용한 팀이기도 하다. 타구 스피드 향상 측면은 도움이 됐지만 발사각 등의 문제를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선은 아직 자신의 타격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선수들에게 더 적합하다는 이론도 있다. 롯데 타선은 자신만의 루틴이 정립된 베테랑 타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팀 전체적으로 보면 극적으로 데이터를 개선시킬 수 없는 환경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jhrae@osen.co.kr

9년 전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에는 현재 123만 톤의 오염수가 쌓여있는데요,

일본 정부가 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김범석 특파원,

정화해서 희석시킨다고 해도 안전이 우려될텐데.

일본 정부는 강행하는건가요?

[리포트]
네,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에 대해 바다에 방류하는 것으로 처리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중에라도 오염수 대책을 논의하는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염수를 정화하고 물로 희석해 바다로 흘려 보내는 방식이지만 여전히 안전이 우려되는데요,

지난해 9월 하라다 전 환경상이 퇴임 직전 바다 방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슈가 됐습니다.

특히 지난 달 스가 총리가 취임 하자마자 후쿠시마 제1 원전을 방문해 “가능한 한 빨리 책임을 지고 처분 방침을 결정하고 싶다”고 밝혀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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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분을 빨리 하려는 이유는 오염수 저장 탱크 한계 때문입니다.

현재 오염수 용량은 모두 123만t이며 매일 180t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 측은 부지 공간 등의 사정으로 2022년 여름 137만t까지 불어나면 한계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년 봄 동일본 대지진 사태 10주년과 도쿄올림픽 개최 등으로 후쿠시마의 부흥을 위해 오염수 처리를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방류를 최종 결정해도 설비 건설이나 원자력규제위원회 규제 과정, 심사 통과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오염수 방류는 빨라도 2년 후가 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생업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바다 방류를 반대해 온 후쿠시마 어민들은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수고가 됐다며 망연자실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sism@donga.com
-삼성,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팬들은 ‘무늬만 가을야구’ 응원
-팀 마운드 전력은 중상위권, 내년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에 주목
-가장 큰 문제는 팀 타선 파괴력, 라팍 홈구장 이점 못 살리는 홈런 마진
-양준혁 해설위원 “삼성엔 30홈런 노릴 만한 거포 추가 필요하다.”


삼성 팬들은 5년 연속 가을야구 무산에도 야구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변함없는 응원을 전했다(사진=삼성)


[엠스플뉴스=대구]

10월 15일 꽤 쌀쌀해진 대구의 가을 날씨 속에 대구라이온즈파크는 2,166명의 관중이 입장해 ‘무늬만 가을야구’를 즐겼다.

비록 이날 삼성은 선발 투수 원태인(6이닝 6실점)의 부진 속에 3대 10으로 대패했지만, 야구장을 찾은 삼성 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패색이 짙어졌음에도 안타 하나 수비 아웃카운트 하나에 아낌없는 팬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삼성은 이미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확정했다. 공교롭게도 라팍 이전 뒤 단 한 차례의 가을야구도 없었다. 삼성 팬들 사이에선 ‘9-9-6-8-8(최근 5년 동안 삼성 리그 순위)’이라는 비밀번호가 눈앞이라는 소리가 공공연하게 나온다. 왕조 재건 과제를 넘어 더는 비밀번호 연장도 없어야 한다.



5년 연속 가을잔치 초대 못 받은 삼성, 그래도 마운드에선 희망 봤다


삼성 투수 최채흥은 올 시즌 토종 선발 에이스로서 활약하고 있다(사진=삼성)


올 시즌 삼성의 전력을 되돌아보면 팀 마운드는 어느 정도 체면치레를 했다. 특히 팀 선발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12.36으로 리그 2위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씻은 데이비드 뷰캐넌(26G 14승 7패 평균자책 3.45)과 전반기 부상 공백을 후반기 반등으로 만회한 벤 라이블리(19G 5승 7패 평균자책 3.96)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줬다.

국내 선발진에선 최채흥(24G 9승 6패 평균자책 3.69)이 토종 선발 자존심을 살렸다. 다만, 후반기 들어 처지는 흐름인 원태인(25G 6승 10패 평균자책 5.14)의 부진이 다소 아쉽다. 베테랑 선발 투수 백정현(11G 4승 4패 평균자책 5.19)과 윤성환(5G 2패 평균자책 5.79)이 좀처럼 힘을 못 쓴 점도 안타까운 요소였다.

내년 시즌 재계약이 유력한 기존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되 최근 2년 동안 선발 기회를 주로 받아 경험을 가장 많이 쌓은 최채흥과 원태인이 그 뒤를 받쳐줘야 한다. 특히 원태인이 후반기 들어 무너지는 패턴을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투구의 기본은 결국 속구다. 7월 말부터 원태인의 기록을 보면 속구 피안타율이 계속 안 나빠졌다. 속구 제구와 구위 모두 나빠지며 피해 다니는 투구로 이어진다. 지난해에도 후반기 때 흔들렸는데 올 시즌도 같은 흐름이 나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선발 나머지 자리 하나에 들어갈 투수 후보군도 있다. 올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신인 좌완 투수 허윤동과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양창섭, 그리고 깜짝 선발 등판과 호투로 주위를 놀라게 한 장필준이 내년 시즌 선발진 합류를 위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불펜진에도 투수진은 비교적 풍족한 편이다. ‘돌부처’ 마무리 오승환을 중심으로 최지광과 김윤수도 셋업맨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파이어볼러’ 김윤수와 노성호의 안정적인 1군 안착도 큰 성과다. 좌완 스폐셜리스트 임현준은 올 시즌 45경기 등판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 1.99로 자신의 임무를 준수하게 수행했다.

상무야구단 제대 뒤 다소 기복 있는 투구를 보여준 심창민이 잔여 시즌 1군 무대 적응과 더불어 내년 시즌을 향한 희망을 보여줄지도 관건이다. 두 번째 FA 자격 취득을 앞둔 베테랑 불펜 우규민의 반등도 절실하다.

라팍 홈런 마진 뒤집기 필요, 김동엽뿐만 아니라 거포 추가 절실


올 시즌 팀 타선에서 가장 알짜배기 활약을 펼친 선수가 바로 김동엽이다. 삼각 트레이드 효과를 드디어 느끼는 삼성이다(사진=삼성)


사실 2021년 삼성의 진짜 반등을 위해 필요한 건 팀 타선 진화다. 삼성은 올 시즌 팀 타선 WAR 리그 8위(13.41)에 머물렀다.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을 활용하는데 팀 타선이 리그 하위권이라는 점은 주어진 환경의 강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상태다. 올 시즌 홈구장 홈런 마진(78홈런-91피홈런)이 ‘마이너스’인 점은 삼성이 가장 뼈아프게 생각해야 할 요소다.

그렇다고 라팍 담장을 뒤로 밀 수 없다면 결국 홈런 군단 구축에 힘을 써야 한다. 올 시즌 삼성 2년 차인 김동엽(타율 0.315 120안타 18홈런 67타점)이 후반기 꾸준한 타격감으로 그 희망을 전했다. 드디어 삼각 트레이드 효과를 체감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김동엽과 시너지 효과를 만들 거포가 더 필요한 건 명백한 현실이다. 그게 좌타자 거포라면 더 딱 들어맞는다.

삼성 출신인 MBC 스포츠플러스 양준혁 해설위원은 “삼성이 현재 선수들로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현재 삼성 타자들이 대부분 커리어 하이지만,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30홈런 정도를 기대할 만한 타자가 더 필요하다. 외부 FA 영입의 필요성이 느껴진다”라고 바라봤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성적표는 KBO리그 원년 팀인 삼성에 가장 쓰라린 암흑기와도 같다. 해마다 나오는 라팍에서 첫 가을야구를 향한 선수단의 공약은 공수표에 그치고 있다. 선수단의 노력과 별개로 구단에서도 재도약을 위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미 다가오는 비시즌 프런트와 선수단 구성에 있어 큰 변화가 몰려온단 소문이 퍼지고 있다. 삼성이 내년 시즌 6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로 비밀번호 연장만을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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