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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0-09-03 12:16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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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이태곤의 재발견이다.

이태곤은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에서 ‘카바레 낚시꾼’, ‘킹태곤’에 이어 최근 ‘곤형래’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그저 낚시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시청자들의 마음을 낚아올린 셈이다.

다음은 이태곤과의 일문일답이다.

-‘도시어부2’를 통해 예능인으로 재발견되고 있다.
▲ 감사하긴 한데, 요즘 분량 때문에 그런지 다들 연합해서 절 괴롭히신다.(웃음) 상렬, 수근 형님들은 스무 개를 준비해오면 1개가 방송에 나온다는데, 전 한마디 하면 그게 방송에 그대로 나온다면서 견제하신다. 정말 상황에 맞는 말 한 마디씩 던질 뿐인데, 재밌게 편집해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하다.

-‘동생’ 이태곤을 어려워하는 ‘형님’ 지상렬과 이수근의 모습이 재밌다는 반응이 많다.
▲ 지상렬 형님과는 평상시에도 자주 보는 친한 사이다. SBS ‘정글의 법칙’에서 낚시하면서 친해졌다. 이번 ‘도시어부2’에서 만나자마자 상렬 형님이 ‘태곤이한테 혼나고 쩔쩔 매는 캐릭터가 재밌을 것 같은데 괜찮냐’고 물어보셔서 ‘얼마든지 좋다’고 말씀드렸다. 어떨 땐, 상렬 형님이 제게 ‘더 세게 말해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녹화가 끝나면 상렬 형님에게 ‘혹시 오늘 제 발언으로 기분 상하신 부분은 없었냐’고 조심스럽게 묻는다. 예능에서 그려진 우리 사이를 오해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

또한 (이)수근 형님, (김)준현이와는 이번에 많이 친해졌다. 배 안에 16시간 이상을 같이 있는데 어떻게 안 친해질 수 있겠나. 물론 날씨가 안 좋아 고기가 안 잡혀 모두가 지칠 때도 있고, 약 먹어가면서 버티는 날도 있다. 그럴 때면 누군가, 어떻게든 분량을 만들어낸다. 희극인 본능이 있으셔서 그런가 보다. 촬영장 분위기가 좋은 게 뭐니 뭐니 해도 장시원 PD 덕이 크다. 장 PD는 갑판 가장 위쪽에서 우리 모두를 아주 유심히 지켜보며 관찰하고 있다. 멤버들의 장단점 파악을 매우 잘한다. 인위적인 설정을 전혀 요구하지 않고, 그냥 배 위에 풀어놓는 식이다. 어떨 땐 ‘이게 분량이 나와?’ 의심하기도 하고, ‘이건 좀 민감한 부분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부분도 있데, 본방송으로 보면 너무나 재밌어서 무릎을 탁 친다.

-‘도시어부2’에 고정으로 출연하게 된 계기는?
▲ ‘도시어부’는 2주에 한번씩 2박 3일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인데, 시즌1 때 게스트로 나올 때부터 늘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이렇게까지 방송 스케줄을 기다려본 프로그램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수십, 수백명의 현장 스태프 중 어느 한명 인상 쓰는 사람이 없다. 원래 이경규 형님이 ‘태곤이는 반(半) 고정으로 왔다 갔다 해도 돼’라고 하셨는데 낚시에 대해 욕심이 있고, 워낙 사람들이 좋아서 늘 애정이 있었다. 당초 SBS ‘빅피쉬’를 통해 세계 낚시 대회도 도전하려 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촬영이 불가능해지게 됐다. 이후 타이밍 좋게 ‘도시어부2’ 섭외가 왔고, ‘도시어부’를 너무나 사랑하는 시청자여서 망설이지 않았다. 제가 꼭 출연하지 않더라도 이 프로그램이 향후 10년 이상 가는, 장수 예능이 되길 언제나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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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열풍 가운데서도 시청률이 5%를 넘나들 정도로 시청자 반응이 뜨거운데 인기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도시어부2’는 2030 세대들이 많이 시청해서 고무적이다. 실제로 사전 광고도 완판이라고 한다. 워낙에 현장 분위기가 좋고, 인위적인 설정이나 조작이 없으니까 진정성 있게 봐주시는 게 아닐까? 실제로 나 역시 ‘도시어부2’ 스케줄이 언제 돌아오지? 하고 기다릴 정도로 현장이 좋다. 서로를 진심으로 위해주는 멤버들이 항상 반갑고 고맙다. 지난 3년간 ‘도시어부’에 종종 출연했는데 어느 누구 하나 미운 사람이 없다. 모든 스태프들이 서로를 먼저 챙겨주려는 분위기이고, 팀워크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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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조작’ 의심을 하는 시청자도 있는데.
▲ 스포츠 영화를 만들면 망한다는 게 ‘스포츠가 영화보다 더 극적이어서’라고 하더라. 낚시도 마찬가지다. 7명이 정말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잡고 있다가 막판 7분 남기고 극적으로 돔을 낚는 식이다. 주위 배들도 아무도 못 잡았는데 갑자기 막판에 대어를 낚으니까 의심하는 것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정말로 ‘주작’이 전혀 없고, 그런 극적인 일들이 벌어지는 게 우리도 신기하다. 물론 가끔 아무 것도 못 낚을 때가 있다. 그땐 라면을 끓여먹지 않나? 그만큼 리얼하다.

-낚시 베테랑 입장에서, 다른 멤버들의 낚시 실력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 수근 형님은 습득이 빠른 스타일이다. 초반엔 초보 정도였다면 지금은 훨씬 향상됐다. 낚시를 공부하고 온다고 하는데 머리도 좋고 노력도 하니까 빨리 느는 게 아닐까 싶다. 지상렬 형님은 ‘황제낚시’를 해온 터라, 저한테 많이 혼나면서 배우고 있다. 주변 사람이 미끼도 끼워주고 물고기 랜딩도 도와주고 하니까 노력을 별로 안하는가 싶다. 그래서 제가 대놓고 혼내고 가르치니까 많이 늘었다.(웃음) 올해 지나면 하산해도 될 수준까지 늘 것 같다. 물론 수근, 상렬 형님보다 내가 낚시를 잘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낚시는 자리, 운, 실력 등 변수가 많다. 고수라고 늘 1등하는 게 아니란 말이다. 재밌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이 망망대해에서 내 낚시 바늘을 물어준 물고기가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맙고 행운인 일인가.

-이경규와의 앙숙 케미도 사랑받고 있다.
▲ 경규 형님과 티키타카 하는 걸 시청자 분들도 좋아해주시니까 감사하다. 실제로도 경규 형님이 편하게 해주셔서 그런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경규 형님은 내가 아닌, 수근 형님을 주로 괴롭히시는 것 같다.(웃음) 지상렬 형님과는 고기 크기 측정할 때 예민해지시기도 한다. 이덕화 선배님과 함께 어복이 많은, 용왕님의 아들이라서 부럽다.

(사진=라마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민지 oing@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티모 베르너(24, 첼시)가 새로운 팀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르너는 2일 첼시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적응은 순조롭다. 이제 집에서 훈련장으로 가는 길을 알았다. 새로온 곳의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또 홈 경기장인 스탬포드브릿지에서 훈련도 해봤다. 거기도 갈 줄 안다"고 답했다.

베르너는 지난 시즌 RB라이프치히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독일 분데스리가 34경기에 출전해 28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리버풀이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리버풀은 베르너의 바이아웃 지불에 난색을 표하면서 이적이 지체됐다.

첼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베르너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전액을 지불할 의사를 밝혔다. 양 측의 협상은 순조롭게 흘러갔고 마침내 계약이 성사됐다. 베르너는 일찌감치 팀 훈련에 합류했으며 지난 29일(한국시간) 브라이튼과 친선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이어 베르너는 "현재 살고 있는 집도 마음에 든다. 정말 행복하고 런던이라는 도시는 아주 눈부시다. 나에게 런던은 세계 최고의 도시 중 하나다. 며칠 휴가를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날씨도 좋았다. 지금 너무 행복하고 잘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적응에 도와주는 팀 동료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베르너는 "독일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코바치치도 독일어를 할 수 있다. 그래서 나에게 음식점도 추천해줬다. 뤼디거와 함께 내가 런던 생활에 정착하는데 큰 도움을 준 선수다"고 전했다.

왼쪽은 고 김국환 소방장. 오른쪽은 지난달 열린 김 소방장의 영결식. 뉴시스(LG그룹 제공), 연합뉴스

폭우로 물이 불어난 계곡에서 인명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故) 김국환(29) 소방장이 LG의인상을 받는다.

LG복지재단은 폭우 현장에서 생명을 구한 김 소방장과 최봉석(43)씨 등 시민 5명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한다고 3일 밝혔다.

전남 순천소방서 소속 김 소방장은 지난 7월 31일 오후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에서 피서객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피아골은 구례군 일대에 1주일 이상 이어진 폭우로 물살이 거세진 상태였으나 김 소방장은 안전장구를 착용한 뒤 망설임 없이 계곡으로 뛰어들었다.

필사적인 구조 작업 도중 김 소방장의 몸에 묶은 안전줄이 끊어졌고, 급류에 휩쓸린 김 소방장은 18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고인은 2017년 119구조대원으로 임용된 뒤 3년간 1480회 사고 현장에 출동해 540명을 구조하는 등 활약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전남도는 김 소방장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남도청장(葬)으로 장례를 치렀고, 고인은 소방교에서 소방장으로 1계급 특진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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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석씨와 손성모(37)씨는 지난달 8일 오전 폭우로 구례군 서시천 제방이 붕괴되면서 마을이 물에 잠기자 낚시 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주민 40여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전류가 흐르는 물건이 떠내려와 감전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마치 강처럼 변한 마을을 돌아다니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아이 등을 구했다. 6시간 넘는 구조 활동으로 손씨의 낚시 보트는 파손됐다고 한다. 구조 활동을 하느라 돌보지 못해 손씨와 최씨의 집과 공장도 모두 물에 잠겼지만 이들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덤덤히 말했다.


왼쪽부터 최봉석씨, 손성모씨. 뉴시스(LG그룹 제공)

육군 102기갑여단 박승현(24) 하사는 지난달 13일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하천에서 급류에 휩쓸린 사람을 구조했다. 당시 휴가 중이던 박 하사는 피서객 두 명이 ‘살려달라’는 외침과 함께 급류에 떠내려가는 것을 발견하고 맨몸으로 수심 약 3m 물로 뛰어들어 이들을 구조한 뒤 도착한 119구조대원에게 인계했다.

문명근(51)씨는 지난달 19일 울산 북구 동천강에서 익사 위기의 초등학생을 구했다. 그는 인근을 지나던 중 물놀이하던 어린이 두 명이 수심 깊은 곳에 빠져 허우적대자 119에 신고하고 곧바로 강에 뛰어들었다. 문씨는 의식을 잃어가던 어린이 한 명을 먼저 구해 심폐소생술을 했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원이 남은 아이를 구조했다.

김균삼(47)씨는 지난달 20일 새벽 전북 군산 비응항에서 바다에 추락한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했다. 당시 조업을 마치고 입항하던 김 선장은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목격하고 대형 탐조등을 켠 후 맨몸으로 어두운 바다에 뛰어들어 물에 잠긴 차 안의 운전자를 구해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LG의인상 수여 대상 선정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자 급류와 사투를 벌이다 순직한 김국환 소방장의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우리 사회가 함께 기억하고, 이웃을 구하기 위해 폭우 현장과 하천, 바다로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자는 뜻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LG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고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수상 범위를 우리 사회에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까지 확대했고, 이번 수상자 6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LG의인상 수상자는 모두 131명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규제 샌드박스 임시 허가 획득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네이버 애플리케이션과 카카오톡으로 운전면허증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에 대한 임시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이용자가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으로 운전 자격과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에 운전면허증을 한번 등록해두면 증명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 활용할 수 있다. 증명 화면에는 운전면허증 사진과 인증용 QR코드, 바코드만 노출되기 때문에 개인정보의 불필요한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이용자가 등록한 운전면허증 정보는 경찰청 운전면허 시스템상의 정보와 대조돼 높은 신뢰도를 갖는다.

네이버는 올해 안에 '네이버 인증서'에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에서 발송하는 전자문서 확인부터 운전면허 증명, 편의점에서의 성인 여부 확인까지 네이버 앱이 활용될 전망이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 인증서에 접속하는 과정에 자사가 보유한 로그인 보안 기술, PKI 방식의 암호화 기술, 위·변조를 방지하는 블록체인 기술 등이 접목돼있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운전면허 확인 페이지에는 캡처금지 기술을 검토하는 등 이용자 정보보호를 위해 노력해나간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인증서와 전자문서 서비스를 담당하는 오경수 리더는 "네이버 앱이 이용자의 생활 속 다양한 순간에서 편리함과 안전함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사진=카카오톡 블로그 캡처


카카오 역시 올해 안에 카톡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톡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카톡 내에 운전면허증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해 모바일로 소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위·변조 방지를 위해 발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등 카카오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이 적용된다.

카톡 내에서 실물 운전면허증 촬영으로 신원 정보와 일치 여부를 검증하고, 카카오뱅크의 신원확인 기술을 이용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을 통해 신분증 진위 여부 확인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을 거친 운전면허증 정보를 전자서명과 함께 암호화해 카톡에 등록하고 블록체인에 기록하게 된다. 발급된 신분증을 제시하고 사용할 때도 전자서명을 통해 동일인 여부를 확인한다.

향후 모바일 운전면허증 외에도 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전문자격증 등 다양한 신분증과 자격증을 카톡에 담을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 신분·자격 증명 서비스가 필요한 각종 단체와 재단, 기업, 교육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두산 베어스와 kt위즈가 지난달 16일 잠실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텅 빈 것은 관중석 뿐이 아니다. 매년 꾸준히 늘었던 메이저리그(ML) 스카우트도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 한 KBO리그 선수를 직접 관찰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동안 한국을 담당하는 ML 스카우트 대부분은 한국 외에 일본과 대만도 두루 살폈다. 하지만 팬데믹에서는 정상적인 스카우트 활동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스키우트 업무가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다. ML 구단은 여전히 한국을 향해 레이더를 가동하고 있다. 영상을 통한 접근성은 오히려 더 나아졌다. ESPN이 매일 미국 전역에 KBO리그를 중계한다. 분석 업체로부터 최첨단 데이터도 제공 받는다. 직접 보고 듣는 것보다 못할 수 있지만 스카우트 파견이 반드시 영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밀워키 조쉬 린드블럼. 밀워키 | AFP 연합뉴스

사례도 있다. 밀워키는 따로 스카우트를 한국에 보내지 않고도 지난 겨울 조쉬 린드블럼, 2016년 겨울 에릭 테임즈를 영입했다. 지난해 린드블럼의 소속팀 두산 관계자는 “밀워키는 단 한 번도 잠실구장에 스카우트를 보내지 않았다. 밀워키 구단의 경우 경기 영상과 트랙맨 데이터를 활용해 KBO리그 외국인선수를 평가한다. 린드블럼 영입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뤄지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테임즈가 NC를 떠날 때도 마찬가지였다. NC 구단 관계자는 테임즈와 밀워키의 계약 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많은 ML 스카우트들이 당시 NC 홈인 마산구장을 찾았는데 밀워키 스카우트는 단 한 번도 마산구장에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야구도 그렇다.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덕수고)은 ML 팀과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널 계획이다. 나승엽의 행선지는 미네소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스카우트 활동이 사실상 정지된 상황임에도 ML는 여전히 한국에 시선을 두고 있다.

김광현이 2019년 11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맞선 3회 등판해 역투하고있다. 고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ML 구단은 KBO리그 경기 스카우트 파견시 경우 홈팀에 협조요청을 한다. 잠실구장의 경우 중앙 테이블석 뒷공간에 스카우트들이 앉아서 관전한다. 지난해 김광현과 린드블럼 경기에는 ML 5팀 이상의 스카우트가 집결하곤 했다. 고척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경기에서는 김광현을 보기 위해 ML 스카우트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단장 혹은 스카우트 팀장이 직접 김광현의 투구를 관찰하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도 적극적으로 김광현을 응시했고 계약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있다. KBO리그도 에이전트 시대에 돌입하면서 ML 구단은 에이전트로부터 자료를 받고 계약을 체결한다. KIA 양현종, NC 나성범, 키움 김하성은 김광현 만큼이나 꾸준히 ML의 관심을 받았다. 현장의 눈은 사라졌지만 ML 진출 가능성까지 사라진 것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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